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에 불안이 더해진 날인것 같았어요.
아침에 우울한 기분은 있었지만 수업때문에 불안하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이 갑자기 시키시는데 불안이 엄습해오더라고요.
아마도 개인적인 일때문에 마음에 준비가 안된것 같아요.
"떠는 모습을 보여주자", "남보다 못하면 어때"
이 생각이 안떠오르더군요.

앞에 나가서 해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제서야 정신이 들더라고요.
"맞아, 내가 떠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한참 읽어 내려가다가 내가 왜 웃었는지 아세요?
처음에는 나때문에 분위기가 썰렁해져서 미안했는데 많이 긴장한 나를 보면서 
앉아계신분들은 긴장이 많이 풀렸겠구나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더라고요.
뒷풀이때 알아보니 정말로 그렇게 행복하셨다면서요?
다 우리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더군요.ㅎㅎ

9회째라 다 끝났구나하는 생각에 잠시 마음을 놓았던것같아요.
집에 돌아와 많은 생각이 또 힘들게 하려했지만(제가 생각이 좀 많습니다)
이게 내 모습이니 받아들이자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주에도 내가 제일 많이 긴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