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난과 가정불화 등으로 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살예방을 위한 심포지엄이 부산에서 열린다. 

사회복지법인 '생명의 전화'(대표 신익호)는 24일 오후 3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사회복지 전공 교수 및 학생, 공무원, 상담 및 교육기관 관계자,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최근 도시화·산업화와 경제적 양극화 현상 등에 따른 자살이 급증하고 있어 자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한편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공동 대처방안을 모색하고 그 연계망을 형성,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사회의 자살현황과 대책'이란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최송식 부산대교수의 사회로 신익호 생명의 전화 대표와 유혜생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한양대 사회학과 심영희 교수가 '한국사회의 자살현황과 대책'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김종길 신경정신과 김종길 박사가 진행하는 패널들의 토의가 진행된다. 패널 토의에는 서일석 박사(정신과전문의), 진재문 교수(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하상훈씨(서울 생명의 전화), 박분금씨(부산의료원 사회사업실) 등이 참석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유혜생 부산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간주돼 왔으나 불행하게도 그것을 예방하기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자살예방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살예방에 대한 정보를 널리 제공하고 그에 대한 각성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윤정규기자 jky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