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위스콘신대학 Richard J. Davidson박사팀은 명상 임상훈련 프로그램이 뇌와 면역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항체가가 상승하고 긍정적인 정동(情動)에 관련하는 뇌영역의 활동이 항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Psychosomatic Medicine(65: 564-570)에 발표했다. 

48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실시한 이 다시설간 무작위화 대조시험 연구는 “긍정적인 감각에 관련하는 뇌활동의 변화와 명상이 관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명상이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최초의 연구”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연구자인 Davidson박사팀은 “긍정적 감정에 관련하는 좌뇌두부의 활동이 참가자에서 유의하게 항진했다는 것은 명상이 뇌전두부의 활동을 항진시켜 불안이나 부정적 감정의 감소와 긍정적 감정의 증가와 관련하고 있음을 최초로 보여준 것이다. 명상 참가자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항인플루엔자 백신 항체의 역가가 상승한다는 사실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전두부영역에서의 좌뇌활성이 면역기능의 항진에 관련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돼 왔다. 

박사는 “좌뇌가 얼마만큼 활성화됐는지에 따라 백신 접종에 의한 항체 역가 상승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명상 효과는 장기간 지속 

이 연구에서 나타난 생물학적 효과의 일부는 명상 훈련 종료 후 4개월 후까지 지속됐다. 

또한 이번 연구에 참가한 환자 대다수는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만성동통질환이나 다른 만성질환환자, 심근경색환자이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환자가 소개돼 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대상은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에서 근무하는 48명으로 형식이 정해진 명상 훈련에 참가한 군(25명, 여성 19명)과 대조군(16명, 여성 10명)을 3:2 비율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2회 평가를 마칠 때까지 7명이 탈락했지만, 양쪽군의 탈락자수에 차이는 없었다. 

뇌의 전기활동은 8주간의 명상 전(시점1), 종료 직후(시점 2) 및 4개월 후(시점 3)에 측정됐다. 

명상 내용은 2.5~3시간의 명상학습이 주 1회, 또 6주째에 7시간의 침사(정신을 모아 조용히 생각하는 것)가 실시된다. 명상 훈련을 받은 사람은 훈련용 테이프를 들으면서 주 6일, 1시간씩 집에서 명상하도록 했다. 채혈은 백신 접종 후 약 4주째와 8주째에 실시됐다. 

8주간의 연구 종료시 양쪽군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시키고 백신 접종에 의한 항체생산 레벨을 측정했다. 

Davidson박사는 “우리의 발견은 단기명상 훈련프로그램이 뇌와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증하고 이러한 종류의 개입의 생물학적 결과에 대해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정적 감정은 면역기능에 역효과 

Davidson박사팀은 이와는 별도로 부정적 정동에 관련하는 뇌영역의 활성화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면역응답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도 발표했다.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PNAS)에 발표된 이 결과에 따르면 57~60세 여성(52명)에게 지금까지 경험한 매우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 문장으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동시에 전두전야의 활동을 뇌파측정기로 기록한 다음 백신을 접종시켰다. 

6개월 후 우측 전두전야 활동이 높아질수록 항체 레벨은 낮았다(긍정적 정동은 항체레벨과 관련이 없었다). 

박사의 “뇌에는 말초 생리조절능력이 있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발언은 뉴욕타임즈에 인용됐다. 

물론 박사는 다른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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